따스한 5월, SNS를 장식하는 수많은 인증샷 속 꽃나무의 정체는 바로 이팝나무입니다. 특히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드라마 촬영지로 밀양의 위양지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곳은 아이유와 이준기가 출연한 ‘보보경심 려’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고즈넉한 연못과 그 위에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는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나무, 단순히 ‘예쁜’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팝나무, 도시의 미관을 넘어 건강까지?
이팝나무는 최근 도시 가로수, 공원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이팝나무를 대거 심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미세먼지 저감 효과
이팝나무는 넓은 잎과 촘촘한 가지 구조 덕분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도시의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환경 식물로 주목받고 있죠.
✅ 2.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 낮음
벚꽃, 플라타너스 등 일부 가로수는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이 문제가 되지만, 이팝나무는 수분 방식이 달라 꽃가루 확산이 적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민감층에게는 반가운 나무입니다.
✅ 3. 스트레스 감소 효과
‘초록이 주는 심리적 안정’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왔습니다. 하얀 꽃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진 이팝나무 숲길은 시각적 안정감을 줘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완화, 혈압 안정,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줍니다.
헷갈리는 조팝나무와 이팝나무, 뭐가 다를까?
이팝나무가 주목받으면서 자주 비교되는 식물이 바로 조팝나무입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꽃도 하얗지만, 실제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 이팝나무 | 조팝나무 |
꽃 모양 | 쌀밥처럼 길고 흩날리는 꽃 | 작고 둥근 꽃이 빽빽하게 핌 |
개화 시기 | 5월 초~중순 | 4월 중순~5월 초 |
나무 크기 | 큰 나무 (10m 이상 자람) | 관목류, 키가 작음 |
활용 | 가로수, 공원수 | 화단용, 관상수 |
꽃말 | 평화, 순결 | 수줍음, 단정함 |
🌸 특히 이팝나무는 만개하면 마치 쌀밥을 엎은 것 같다고 해서 ‘이밥나무’라고도 불렸습니다. 봄철 풍요로움과 정서적 안정감을 상징하는 나무로 자리 잡고 있죠.
위양지처럼, 이팝나무는 도시의 ‘힐링 명소’를 만든다
아이유가 촬영했던 드라마 ‘보보경심 려’의 배경지로 유명한 밀양 위양지는 5월이면 이팝나무 꽃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연못과 어우러진 풍경은 물론이고,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도 이런 공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숲, 남산순환로, 광주 무등산 자락길 등에는 이팝나무 길이 조성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데요, 보행자 중심 도시 계획, 녹지 확대, 건강한 삶을 위한 자연 처방전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팝나무, 단순한 가로수가 아닙니다
이팝나무는 단지 ‘예쁜 나무’가 아닙니다.
✔️ 도시의 공기 정화
✔️ 봄철 알레르기 완화
✔️ 정신 건강 증진
✔️ 도시 미관 향상
까지,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가진 건강한 나무입니다.
앞으로 거리에서 이팝나무를 마주친다면, 그저 스쳐 지나가지 말고 한 번쯤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당신의 마음도, 도시도 조금 더 맑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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