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즐기는 든든한 장어구이와 경상도식 장어국

숯불 장어구이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자꾸만 입맛이 떨어지기 마련이죠. 몸이 축 처지고 기운이 없다면, 제대로 된 보양식 한 끼가 꼭 필요해요. 그중에서도 장어는 예로부터 기력 회복과 원기 보충에 탁월한 재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어제 어시장에 가서 사 온 장어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장어구이와 경상도식 장어국을 만들어 먹었어요. 맛도 깊고 든든해서 기운이 뿜뿜 솟는 두 요리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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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의 효능: 왜 보양식으로 꼽히는가?

장어는 단백질, 비타민 A·B1·B2, 칼슘, 인,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스태미나 음식이에요.
특히 여름철 몸이 쉽게 지치고 기력이 떨어질 때, 장어는 간 기능을 보호하고 체력 회복을 도와주는 음식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죠.

• 비타민 A: 피부와 점막 건강, 면역력 강화
• 비타민 B군: 피로 회복, 신경 안정에 효과
• EPA/DHA: 혈관 건강, 뇌 기능 향상
• 콜라겐: 피부 탄력, 관절 건강에 도움

👉 특히 수험생, 노약자, 육체노동이 많은 분들, 또는 회복기 환자에게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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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먹는 장어구이, 이렇게 즐겨요

어시장에서 사온 두툼한 구이용 장어! 한 마리만 구웠는데 한 접시 가득

숯불에서 구운 장어가 가장 맛있긴 하지만, 집에서는 숯불 대신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 오븐을 활용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거든요.

✅ 장어 손질 TIP

• 생장어는 미끄러워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이나 마트에서 손질된 장어를 구입하면 편해요.
• 비린내 제거를 위해 청주나 생강즙을 살짝 발라주면 잡내가 확 줄어들어요.

✅ 맛있게 굽는 법

1. 장어는 껍질부터 구워야 기름이 잘 빠지고, 바삭하게 익어요.
2.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준 후, 마지막에 간장 양념을 살짝 발라 구우면 감칠맛이 살아나요.

✅ 곁들임으로 좋은 조합

• 양파 겉절이: 새콤달콤하게 무친 양파 겉절이가 장어의 기름기를 잡아줘요.
• 장아찌: 마늘 장아찌, 오이장아찌 등 새콤한 장아찌류도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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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스타일, 경상도식 장어국 (시래기 장어탕)

푹 고아낸 장어육수와 푸짐한 채소가 어우러진 진한 장어국

경상도에서는 장어를 구워 먹는 것 못지않게, 국으로 푹 끓여 먹는 문화도 깊어요.
저희 집은 특히 장어를 푹 삶아 육수를 내고, 거기에 숙주·시래기·머윗대 등을 넣어 칼칼하고 구수하게 끓이는 방식으로 먹는데요. 먹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랄까요?

📝 재료

• 장어 국거리용 1kg
• 시래기 (삶아서 준비)
• 숙주, 머윗대
• 대파, 홍고추
• 방아잎, 마늘
• 된장 1스푼
• 국간장, 액젓, 간장
• (선택) 산초가루

🍳 만드는 법

1. 장어 육수 내기
    손질된 장어를 된장 1스푼과 함께 푹 고아줍니다.
    충분히 끓인 후 체에 걸러 준비 뼈(가시)를 걸러냅니다.
2. 채소 밑간과 끓이기
    삶은 숙주, 시래기, 머윗대를 국간장과 고춧가루에 버무려 밑간합니다.
    걸러낸 장어 육수에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3. 마무리 간과 향 채우기
    다진 대파, 마늘, 홍고추, 방아잎을 넣고 마지막 간을 간장 또는 액젓으로 맞춰줍니다.
4. 풍미 한 스푼!
    먹기 직전에 산초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은은한 향과 함께 장어의 풍미가 확 살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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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한마디

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주자지만, 꼭 거창한 외식이 아니어도 충분히 집에서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장어구이는 고소하게, 장어국은 깊고 구수하게 — 두 가지 방식 모두 준비해 보면 가족들도 만족도 100%랍니다.

다가오는 초복이나 말복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몸도 마음도 든든해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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